'시흥 지진', 인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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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지진', 인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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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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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8분께 발생한 경기도 시흥의 지진동(리히터 규모 3.0)이 인천에서도 감지됐다. 시민들은 지진 소식에 놀라는 한편 지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시민 김모(47, 남동구 간석동)씨는 "요즘 아이티 등 여러 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나는 걸 보고 안쓰러웠는데, 강도는 약하지만 가까운 시흥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 소식을 들으니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하루빨리 국가에서 지진 발생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2 이상의 지진은 모두 5차례에 달한다. 이 가운데 4차례가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1차례가 강화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백령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 3 이상의 유감(有感) 지진도 1차례 있었다. 지난해 3월2일 오후 2시20분께 백령도 남쪽 94㎞ 해역(북위 37.11도, 동경 124.6도)에서 관측된 리히터 규모 3.4의 지진이다.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특정 지역(백령도)에 지진 발생이 잦은 것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지진 발생횟수 증가에 맞물린 현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4차례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05년부터 진도 5 이상의 강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진의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연간 20차례 정도였으나 1990년 중반 이후에는 연간 40여 차례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진 발생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진관측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지진 발생현황

  o 발생일시 : 2010년 2월 9일 18시 08분 14초

  o 진 앙 지 : 시흥시 북쪽 8km 지점[(37.45°N, 126.80°E)]

  o 규    모 : ML 3.0

  o 서울 부근과 수도권에서 진동이 2~3초 지속되었다.   

□ 참고사항

  o 이 지진은 국내에서 2010년 들어 7번째로 발생한 지진이며, 유감지진으로는 처음 발생하였다.

  o 이 지진은 1978년 지진 계기관측이후 서울부근에서 발생한 3번째 지진이다.

    - 1990년 6월 14일 03시 37분(서울 동부지역) 규모 2.3

    - 2004년 9월 15일 07시 47분(광명시 북동쪽 약 5km) 규모 2.5

     - 2010년 2월 9일 18시 08분 (시흥시 북쪽 8km) 규모 3.0

  * 규모 3.0 지진은 소수의 사람들, 특히 건물의 윗층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느낄 수 있음. 매달린 물체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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