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건 신고가 터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매수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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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건 신고가 터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매수세 집중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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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인천 신고가 거래 40건 중 18건 서구 몰려
거래량 3개월 연속 오르고, 외지인 투자도 전국 3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 아파트 매매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6월 인천 서구 아파트 실거래 가운데 18건이 신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하루에 한 건 가까운 수준으로 서구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신고가가 발생한 것이다.

이달 인천 전체 신고가가 40건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신고가가 서구에서 쏟아지기도 했다.

서구 신고가 단지는 원당동과 당하동 등이 있는 검단신도시에 몰려 있다.

2022년 입주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힐’ 전용면적 76.1198㎡는 이달 6억3500만원(16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4월 직전 거래가인 4억원(5층)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높은 가격이다.

같은 해 입주한 원당동 ‘검단신도시대방디에트르리버파크’ 전용 59.9971㎡는 이달 4억9,900만원(11층)에 최고가로 팔려 단숨에 5억원대에 근접했다. 이 평형대는 올해 초까지 3억원 초중반대에 실거래가 이뤄져 왔다.

당하동에서는 ‘호반써밋프라임뷰’ 전용면적 84.0988㎡가 이달 6억1800만원(23층)에 팔려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직전 거래가인 올해 2월 5억2000만원(6층)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같은 동 ‘검단신도시모아미래도앨리트파크’ 전용 84.6561㎡도 올 4월 5억5000만원(5층)에서 이달 5억8500만원(6층)으로 3,500만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로 새 주인을 맞았다.

같은 구에 있는 루원시티와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1건씩 나왔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가정동 ‘루원시티SK리더스뷰’ 전용 84.8332㎡는 지난달 6억9000만원(16층)에서 이달 7억6000만원(33층)으로 실거래가가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청라동 ‘청라호수공원한신더휴’ 전용 84.9613㎡는 그동안 6~7억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이달 8억4000만원(10층)으로 단숨에 8억원대를 넘어섰다.

아파트 거래량은 매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593건으로 올 2월 466건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한동안 시장에 쌓여 있던 급매물과 저가 물건을 상당수 소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외지인들의 서구 아파트 투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최근 3개월간 서구 매매거래 1,772건 가운데 441건(25.6%)은 인천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 거래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시(471건, 28.7%)와 천안 서북구(445건, 25.2%)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구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전주(0.04%) 대비 0.02%포인트 오른 것이자 4월 29일(0.02%)부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구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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