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암에 걸리는 것보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7만여건으로, 연평균 21만5천822건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총 3만1천여명으로, 연평균 6천260명이나 됐다.
2008년 한 해 동안에는 5천870명이 숨지고 33만8천962명이 부상해 1분30초마다 1명이 다치고, 90분마다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4천900만명)와 평균 수명(80세)을 감안해 한 사람이 평생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을 계산한 결과 35.2%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은 1.02%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가능성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에 걸릴 확률(남자 34.4%, 여자 28.9%)보다도 높은 것이다.
평생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는 경북(49.2%), 강원(47.1%), 제주(46.8%)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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