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로 수돗물 악취 … 전력수급도 비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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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로 수돗물 악취 … 전력수급도 비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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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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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8월 8일자

<인천일보>

녹조로 수돗물 악취 … 전력수급도 비상 
4개 정수장서 지오스민 검출 … 끓이면 냄새 제거·인체 무해
전력경보 단계 상향 이틀연속 '주의'… 예비력 비축 등 총력 
 
김칭우·장지혜 기자 jjh@itimes.co.kr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천 수돗물에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수로 이용하고 있는 북한강과 팔당댐에 남조류(아나베나)가 다량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남조류가 활동하면서 따라 생기는 악취 유발 물질 지오스민(geosmin) 농도도 확대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4일 인천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 공촌, 남동, 수산정수장 등 4개 정수장에서 11~32ppt씩의 지오스민을 검출했다.

지오스민은 법적수질항목은 아니지만 환경부에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기준치를 20ppt로 정해놓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이상의 원인이 최근 가뭄과 지속된 폭염으로 수원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취 발생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정수장에서 지오스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필요하지만 현재 인천시엔 부평 정수장 일부를 제외하곤 한 곳도 없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시민들이 물을 끓여 먹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지오스민은 100℃에서 3분 끓이면 쉽게 제거되며 냄새를 발생할 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먹는 수돗물로 페트병에 담아 나오는 '미추홀 참물'을 정상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미추홀 참물은 부평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거쳐 지오스민이 없기 때문이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이번을 계기로 2014년부터 2304억원을 투입해 인천의 4개 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력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전력경보 단계가 '주의'로 상향되는 등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7일 오후 2시1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관심'을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 300만㎾ 미만인 상태가 10분간 지속해 경보를 발령했으며 예비전력은 261만㎾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에 앞서 오전 11시20분을 기해 순간 예비전력이 330만㎾로 떨어지자 전력 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도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4500여개 약정업체와 오후 2시를 전후해 수요관리에 들어가 예비전력 230만㎾을 비축하는 등 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했다.

전력거래소는 이후 한동안 예비전력이 300만㎾를 여유있게 상회하자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해 오후 3시55분을 기해 주의 경보를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는 평균 7365만㎾, 예비전력은 325만㎾(예비율 4.4%)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2시14분에 기록된 7426만㎾였으며 이 시점에서 예비력은 264만㎾였다.

<기호일보>

역사, 허물지 않되 문화로 덧칠 
문화 진단-민간 주도 ‘근대건축물 활용’ 성공 방안을 찾아서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개항기 근대건축물들이 밀집한 인천시 중구를 중심으로 ‘비지정문화재(근대건축물) 민간 활용’에 대해 최근 들어 지역의 역사문화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유산 보존의 또 다른 형태인 민간 주도의 근대건축물 활용 현황을 비롯해 전문가들의 기대와 우려, 그 해법까지 3회에 걸쳐 찾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시대적 가치 보존 사례
2. 장밋빛 기대 속 난제
3. 공조 시스템으로 해법 찾자

1. 시대적 가치 보존 사례
인천 개항장 일대의 근대건축물 중 하나인 ‘하역회사 건물(1890년대 건축, 중구 관동 1가 17)’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수리한 갤러리카페 ‘팟알’이 지역 역사문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이 아닌 민간(개인)이 나서 보존가치가 우수한 비지정문화재를 수리해 관광문화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개인 주택으로 사용돼 온 탓에 역사적 검증이나 그 가치 평가가 미뤄져 온 해당 건물은 지역 시민문화단체에서 활동해 온 백영임 씨가 이를 매입·복원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팟알을 필두로 개항기 근대건축물들이 밀집한 인천시 중구가 ‘근대건축물의 민간 활용’이란 새로운 움직임으로 꿈틀대고 있다.

7일 중구에 따르면 인천시와 중구는 지난 2010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훼손 또는 파괴되는 개항장의 다국적 도시경관과 근대건축물의 보존을 목적으로 신포동·북성동·동인천동 일대 53만7천114㎡를 문화지구로 지정했다.

여기에 관련 조례를 제정해 문화지구 내에 문화·예술활동과 관련한 영업시설을 설치할 경우 세금과 시설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근대건축물 원형 보존에 따른 보조금과 저리의 융자를 지원함으로써 그 밑바탕을 마련했다.

특히 관청이 역사적인 건물 대다수를 박물관화하는 일률적 조성·관리에 그치고 있는 반면, 민간이 주도하는 ‘비지정문화재의 근대건축물 활용’은 카페와 전시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중구청에는 문화지구 내의 근대건축물을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따른 지원문의가 끊이질 않는가 하면, 원형 보존을 조건으로 한 보조금 지원의 첫 사례인 팟알을 시작으로 해안동 2가·송학동 3가 등지에 위치한 근대건축물 지원을 심사 중이다.

문화유산 보존의 또 다른 형태인 민간의 근대건축물 활용 움직임을 지켜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후하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 주는 예일 뿐더러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관광 활성화(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관 지원 업종의 제한성과 역사 보존을 빙자한 마구잡이식 리모델링의 우려도 함께 제기하는 상황이다.

전경희 중구의회 의원은 “팟알과 같이 역사와 개발을 절충한 모범사례가 이어진다면 중구에 밀집한 옛 건물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역사를 보존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그 주체가 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장원 인천재능대 교수 또한 “근대건축물 활용에서의 민간 참여는 활용 방식의 다양화는 물론, 정주인구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져 도심공동화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가시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신문>

같은 인천도심, 기온은 5℃차 
부평 구산동 낮 최고 37.1℃… 대공원·장수·서창동 32℃ 
 
박정환 기자 
hi21@i-today.co.kr  
 
인천도심의 낮 기온이 지역과 용도별로 크게는 5℃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지 지역인 부평구 구산동은 7일 낮 최고기온이 37.1℃를 기록했으나 거의 같은 시간 인천대공원과 녹지율이 높은 장수·서창동 지역은 32℃를 나타냈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한 이날 오후 1시 인천시 군·구청이 소재한 동(洞)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중구(관동1가)와 남구(숭의2동), 연수구(동춘3동) 등지가 35℃로 가장 높았다.<표 참조>

인천시청이 위치한 구월1동도 35℃를 나타냈다. 동구(송림2동)과 남동구(남수2동), 강화군(강화읍)은 각각 33℃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부평구(부평4동)과 계양구(계산4동), 서구(심곡동) 등지가 3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역별 온도차는 녹지·공원 조성률의 높고 낮음과 상당히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이 높은 중구(1천356만393㎡)와 남구(301만1천301㎡), 연수구(467만1천451㎡)의 녹지·공원 조성률은 각각 41%와 51%, 41%로 집계됐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구(44만1천519㎡)와 남동구(1천8만4㎡)의 평균 공원·녹지 조성률은 84%와 78%를 보이고 있다. 공원·녹지조성률이 평균 18%인 강화군(351만3천873㎡)은 산지가 많아 비교적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기온이 34℃였던 부평구(604만906㎡)과 계양구(382만8천524㎡), 서구(1천276만9천37㎡)의 평균 공원·녹지 조성률은 각각 55%와 50%, 18%였다.

이날 오전 1시 남동인더스파크(옛 남동산단)의 기온은 35.7℃로 상당히 높았다. 상업과 주거밀집 지역을 포함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공업지역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적인 사실이 반영된 것이다. 같은 시각 인천대공원 등 공원과 녹지가 많은 남동구 장수·서창동은 32℃로 폭염특보 기준을 밑돌았다.

녹지지역과 공업지역의 지표면 온도는 10℃이상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이경재 교수(서울시립대)의 ‘도시 생태현황 및 열섬화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평균 기온이 24.9℃일 때 남동인더스파크 지표면 온도는 32℃를 기록했고, 문학산은 20℃로 나타났다. 녹지가 부족한 도심은 잦은 열섬화와 열대야 발생에 따라 에너지를 과대 사용해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시는 1996년부터 10년동안 나무1천100만 그루를 심고, 도심하천 신천에 유량을 확보해 여름철 최고기온을 30년전에 비해 1.2℃(다른 되는 2℃상승)나 떨어뜨렸다. 

<경인일보>

오염물질 배출업체 법 위반 적발률 '전국 7위' 환경사각지대 꼬리표 달고 사는 인천 서구  
525개사 중 37곳 발각 악취 농도 등 기준치 초과
구, 관리지역지정 방안 추진 업체 개선의지 중요 

김민재 기자
kmj@kyeongin.com    
 
인천 서구지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의 환경법 위반 적발률이 우리나라 전체 시·군·구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구지역이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악취민원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관할관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악취물질배출업체의 자발적인 환경개선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1천746번의 환경단속을 실시한 결과 114곳(6.5%)의 환경오염물질배출업체가 악취, 수질기준 등 환경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서구의 경우 점검업체 525곳 중 37곳(7.0%)이 환경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자치단체 중 7번째로 높은 적발률을 보였다. 적발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법을 위반하고 있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악취대란에 이어 올해도 '환경사각지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서구에는 인천 전체 악취물질배출업체 3천784개소의 30%인 1천143개소가 위치한다. 특히 수도권 3개 시·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와 인천 전 지역의 분뇨를 처리하는 가좌환경사업소 등 대형 환경시설이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수도권매립지는 고화처리장 배출구의 악취 희석배수 농도가 1천배(기준 300배)로 측정돼 서구청으로부터 개선명령을 받았다. 앞서 3월에도 가연성폐기물고형연료(RDF) 생산시설의 악취 희석배수 농도가 1천배로 측정됐다. 가좌환경사업소도 지난 5월 분뇨처리시설 등에서 악취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엔 청라국제도시 악취민원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원창동 아스콘 생산업체의 악취 희석배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관내에 배출 업소가 많은 탓도 있지만, 악의적인 환경법 위반보다는 실수로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출업소에 가급적이면 오후 5시 이후에는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매일 새벽시간대까지 직원들이 환경순찰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서구, 동구 등은 최근 '고무타는 냄새가 난다'는 청라국제도시의 악취민원이 동구의 철강회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이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청라국제도시 바로 남쪽에는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위치해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구성된 청라 악취 긴급대책반이 동구지역 철강업체를 점검한 결과 이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업체들의 배출기준이 강화돼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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