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ㆍ수ㆍ목 -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 '유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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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ㆍ수ㆍ목 - 젊은 예술인들의 무대 '유스테이지'
  • 박유진 객원기자
  • 승인 2024.06.04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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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월부터 7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 '유스테이지'
유스테이지 포스터(인천문화재단 제공)

 

주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행사들을 소개하는 시간. 이번에는 유스테이지(Youth + Stage)다. 

인천아트플랫폼 유스테이지(이하 ‘유스테이지’)는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공간에서 청년(YOUTH)이 다양한 야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무대(STAGE)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반기(4~7월), 하반기(9~11월) 2회에 거처 버스킹 등의 모든 야외 공연을 지원한다. 

‘유스테이지’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상시적으로 청년예술인의 야외공연이 이루어지는 첫 시도로 청년예술인의 공연 참여기회 확대 및 인천아트플랫폼 공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며 화, 수, 목요일 12시~14시에 무대가 펼쳐진다. 

기자가 그 공연의 현장으로 가보았다. 

 

유스테이지 현수막(ⓒ박유진)

 

5월 30일 금요일 낮 12시에 인천아트플랫폼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거리에 흐르고 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4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연주를 하는 중이다. 

 

송앙상블(ⓒ박유진)

 

이들은 '송앙상블'이라는 팀으로 피아노, 바이올렛, 비올라, 첼로를 연주하면서 고전음악부터 영화 OST를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요기조기 음악회'와 함께 하는 자리로 흐린 날씨 속에서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연주를 감상했다.

'송앙상블' 은 영화 '타이타닉' OST 중 일부를 들려주었는데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배경으로 깔렸던 클래식 음악을 긴박하고 비극적인 느낌을 담아 들려주어 전율을 느끼게했다.

또한 침몰하는 배 위에서 연주자들이 탈출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하던 곡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을 연주했는데 흐린 날씨와 어울려 처연한 느낌을 들게 했다. 

마지막으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 을 연주하며 이들은 작별을 고했다. 

 

뮤지트(ⓒ박유진)

 

다음 팀은 퓨전국악팀인 '뮤지트'였다. 이들의 첫 곡은 플루트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아이유의 'Love Wins All'을 편곡한 곡이었다. 다음 곡은 직접 창작한 국악인 '아름다운 이날은'이었다. 가야금 연주자는 구성진 창법으로 가창하면서 연주했는데 가야금을 뜯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다음 곡은 역시 창작국악인 '돈까스' 라는 곡이었는데 심봉사가 돈까스를 먹고 눈을 떴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곡이었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국악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는 어린이 관객은 없었지만 어른들에게 동심을 선사하는 곡이 다음곡으로 연주되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인 'Under the sea' 였다. 이어 '비익련리'와 '황진이'의 OST인 '훗날' 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국악의 향연에 감탄하다가 마지막 곡이 끝나자 "앵콜"을 외쳤고 이에 한 곡을 더 연주하고 이들은 퇴장했다. 

 

관객들(ⓒ박유진)

 

어느덧 시간은 1시가 넘어가고 점심시간이 끝나자 일부 관객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갔지만 근처 차이나타운을 관광하던 관광객들이 와서 자리를 채웠다. 

 

극단우주선(ⓒ박유진)

 

마지막 공연팀은 연주팀이 아닌 4인조 인형극팀인 '극단우주선'이었다. 이들은 버려진 쓰레기를 업싸이클링해서 직접 소품으로 제작, 무대에 올렸다.

대사는 없었지만 음악에 맞춰서 인형을 조정하면서 환경보호라는 묵직한 메세지를 재미있게 전달했다. 인형극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한 사람이 무인도에 표류해서 탈출하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렸는데 중간중간 분리수거에 대한 메세지가 등장해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들 청년 아티스트들은 모두 멋진 재능을 한껏 펼쳐냈다. 이들의 공연 영상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나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유스테이지'의 6월 공연 일정표다. 

 

유스테이지 6월 일정표(인천문화재단 제공)

 

버스킹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우천시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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