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허종식·노종면 의원, 경인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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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허종식·노종면 의원, 경인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2.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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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
통합개발기획단장의 일부 구간만 지하화 발언에 강력한 비판과 질타
"경인선 길지 않고 지하화 선행 용역 축적, 전 구간 선도사업 선정해야"
인천 국회의원 3명이 공동 주최한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과의 '경인선 철도지하화 간담회'(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토교통부에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노종면(부평갑)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과 ‘경인선 철도지하화 간담회’를 갖고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국회가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자 6월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밝히고 10월 제안서를 접수했으나 당초 연내 발표키로 했던 선도사업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부산시와 대전시가 신청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은 3㎞ 남짓인 반면 서울시(경부선·경원선 등), 경기도(경부선·경인선), 인천시(경인선)는 장거리 구간을 요청한 탓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삼술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장은 “노선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선도사업 취지에 맞지 않아 신청 지방자치단체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사업시행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경우 경인전철 일부 구간만 지하화를 추진해야 선도사업에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철도지하화통합개발기획단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간담회를 공동 주최한 김교흥·허종식·노종면 의원은 “경인전철 일부 구간의 지하화는 철도 지하화의 사업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철도인 경인전철은 다른 노선과 달리 길지 않은데다 지하화 관련 선행 용역이 축적돼 있다”며 “일부 구간만 지하화하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전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지하화를 조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경인전철 지하화 구상

 

한편 인천시(경기도 구간 포함)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 전 구간(인천역~부개역 간 14㎞)과 경기도 전 구간(부개역~온수역 간 8.63㎞)을 합친 22.63㎞로 기존 2복선을 복선으로 지하화하고 GTX-B 노선과의 간섭 최소화를 위해 심도 95m 이하로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약 5조5,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이익은 약 4조4,000억원(개발수입 8조3,000억원, 개발비용 3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경인전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되고 각종 행정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철도 지화화 공사(국토교통부)는 2028~2037년, 상부 부지 개발(해당 지자체)은 2030~2042년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인전철 일부 노선(오류~구로 간 3.8㎞)을 철도 지하화 사업계획에 포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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