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도시로서의 문화사업들을 돌아봐
11월 23일 오후 1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2024 문화두레 시민총회’가 열렸다. 부평 문화두레 시민회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단체이다.
매년 개최되는 시민총회에서는 주민들이 1년 동안의 문화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평구의 문화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전 이벤트들 속에 즐거운 체험을 하면서 경품도 받는 행운도 누렸다.
오후 1시가 되자 본격적인 시민총회가 시작되었다. 사회자인 두레시민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뉴스레터 ‘주말토리’를 만드는 몽자의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7만 구독자들에게 매주 주말마다 갈 곳들을 뉴스레터를 통해 추천해주고 있다. 구독자들의 욕망과 라이프 스타일들을 고려해서 컨텐츠를 기획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평문화재단에서도 ‘뉴스찐스’라는 문화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를 운영중이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영 부평구문화재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부평주민들의 경제사정이 문화활동을 통해 더 나아지고 부평의 문화사업들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부평2동과 갈산2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시민이 직접 계획한 마을의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이다. 특히 부평2동에서는 미쓰비시 줄사택을 활용한 문화사업을 계획해서 '다크투어리즘'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만들었다.
이어 문화두레시민회 활동 공유 시간이 이어졌다. 도시라솔여행, 평가단, 문화두레시민운영회에서 1년 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난날을 되돌아 보았다.
2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코비의 공연이 열렸다. 공연 후 다양한 시민이 참여했던 사업을 리뷰하는 '오프더레코드 토크' 시간이 이어졌다. 환경축제였던 '굴포천천히', '꽤 쓸모있는 도시실험(버거클럽)', '음악디깅클럽' 기획자들의 솔직한 토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평이 키운 가수 김형래의 공연이 있었다. 김형래는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자신을 발굴하고 지원해서 노래를 발표했노라고 밝혔다.
문화도시 부평의 시민거버넌스를 위해 노력해온 두레시민회의 일년 간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