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마라톤 대회 - 60층, 1566계단, 750명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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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마라톤 대회 - 60층, 1566계단, 750명이 오르다
  • 김도희 객원기자
  • 승인 2024.10.2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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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직 마라톤대회 19일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열려
포스코타워송도_Dream to the Sky
포스코타워송도_Dream to the Sky

 

제1회 수직 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 포스코타워에서 열렸다. 수직마라톤이란 60층 짜리 포스코타워 1,566개의 계단을 오르는 경기다.

인천광역시체육회 주최, THE ONE ART.korea 주관에 포스코타워 송도가 후원하는 행사로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10년을 기념하여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회다.

화창한 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이 첫 대회를 즐기고 응원하러 왔다. 대회운영측은 오전은 기록을 다투는 경쟁부문, 오후부터는 가족, 친구, 연인들을 대상으로 비경쟁부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경기 온라인 신청자 500명 중 329명이 실제로 참가했다. 오후 경기도 500명 중 421명이 참가하여 완주메달과 인증서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10분 간격으로 계단을 올랐다. 다행히도 부상자나 중도 포기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행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대회운영부스와 무대
대회운영부스와 무대
키트를 받기 위해서 
내 기록은 얼마 나왔을까?

 

<경쟁부문 우승자명단>

경쟁부문

1

2

3

남(배번호표)

이은찬(259)

윤희준(447)

박지수(442)

기록

00:10:25.46

00:10:30.17

00:10:33.19

녀(배번호표)

김보배(215)

송이슬(27)

정예진(333)

기록

00:11:03.72

00:11:36.32

00:11:50.21

 

남자우승자들과 기념사진
여자 우승자들의 기념사진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10분 간격으로 경쟁부문 대회에 참가했다. 유 시장은 체험부스를 돌고, 오전 경쟁부문 시상식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시민들이 아시안게임 때 너무나 열정적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성공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수직 마라톤 대회가 치러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사모님

 

많은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포스코타워 송도라는 랜드마크에서 수직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제1회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했다. 개인적 건강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 대의적으로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대회라서 설레는 엄마와 아들

 

오후에 치러진 비경쟁 부문 참가자들의 대기줄

 

먼저 참가자는 등록처에서 본인 확인하고 개인정보·초상권 동의서 등을 작성했다. 이어 참가자팔찌와 물품보관백도 받았다. 40세 이상은 반드시 메디컬센터로 가서 혈압을 체크받아야 한다. 정상수치의 혈압과 맥박수이면 그후 키트 수령처에서 키트를 받는데 거기에 배번호표, 기념티셔츠, 양말, 짐색 등이 있었다. 완주 후에는 이곳에서 완주기념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다시 물품보관서로 가서 자기 물건들을 등록처에서 받은 백에 넣어 보관했다. 팔찌에 있는 쿠폰으로 교환처에서 식음료(빵과 음료수)로 교환했다. 음식물을 백에 넣어 보관하거나 먼저 먹거나 그건 자기 마음 대로다. 모든 것을 마친 참가자들은 선수대기줄에 서서 포스코타워 건물입장을 기다렸다.

 

<부대행사>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오후 공연

 

기다리는 동안 야외행사 사회자가 시민들에게 무료함을 달래주고 긴장도 풀어줬다. 부대행사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매직저글링, 미지니, 그리고 감성골목 등이 매시간 마다 공연을 펼쳤다.

체험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 정신건강심리테스트, 그리고 부상방지를 위해 무릎테이핑도 받을 수 있었다. 기다리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빌딩입장전 포즈를 취하고 참가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 뒤 빌딩안 로비에서 순서대로 계단입구 입장을 기다렸다.

 

참가자들의 소감

넷타임 시작과 함께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참가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진행요원들이 5층마다 계단길을 알려줬고, 목마를 경우 마실 물도 갖다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회초반에는 엉성한 운영방식으로 2리터 펫트병만 덩그러니 있고 컵도 없었다고 참가자들이 전해줬다. 기록측정 경기방식이어서 30층 이상 올라가서는 보통의 참가자들은 펫트병을 열 힘도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

그 점이 아쉬웠으나 그래도 대회운영측의 피드백이 빨라서 즉각 시정해 줬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볼 빨간 얼굴과 땀범벅으로 계단에서 벌어진 그녀들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해줬다.

“연세 많으신 분들도 여러 명 저를 추월해서 지나갔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호흡을 가다듬으며 60층 포스코 빌딩 안의 마라톤 생생이야기를 전해주었다.

60층을 완주한 뒤에 내려올 때는 승강기를 이용해서 내려 왔다. 여러명의 참가자들이 내뿜는 열과 이산화탄소로, 계단 안 공기의 질은 순환이 않되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주 후 느끼는 성취감 때문에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부문 1등 우승자와 그의 친구

 

오후에는 비경쟁부문 수직마라톤이 시작됐다. 가오나시 코스튬 분장을 한 팀도 보이고, 최연소, 최고령 참가자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대회운영측은 기록이 아닌 테마별로 시상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테마상은 가족상, 커플상, 코스튬상, 최연소상, 그리고 최고령상이 있다. 그리고 상품도 있다.

인천광역시체육회 한상섭 사무처장이 시상을 맡았다. 그는 앞으로 인천도 서울 롯데 월드타워 수직마라톤대회처럼 수영을 합쳐서 아쿠아슬론대회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생활체육 확장을 통해 인천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경쟁부문 우승자들>

코스튬상
가족상
최연소상
최고령상
커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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