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청원 인천본부 ”조례 통과 환영... 다른 군구까지 확대돼야“
인천 계양구에서 지역 최초로 오토바이 등 배달노동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계양구 플랫폼노동자 지원 조례청원 인천본부는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의 “플랫폼 노동자 지원조례가 지난 2일 계양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 중개를 통해 일하는 배달·퀵서비스·대리 기사를 일컫는다.
이 조례안은 구가 플랫폼 노동자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랫폼 노동에 대한 현황 파악과 안전 교육 및 보호 장비 지원사업 추진, 혹한·서기 대비 및 쉼터도 제공한다.
추후 구의회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이 최종 가결되면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할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시 금천·중랑구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와 라이더유니온 인천지부, 계양평화복지연대, 정의당·진보당 계양지역위원회, 민생살림연구소 으쌰 등 지역 시민단체와 제정당은 그동안 해당 조례 통과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 등을 벌여왔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상임위 통과를 계기로 인천 각 군·구로 조례가 확산해 지역 내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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