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연결하는 '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 내년 말 준공된다.
인천시는 영종도∼신도 해상교량(3.2㎞)을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21년 착공한 이 교량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총사업비 1천543억원이 투입돼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시는 영종도∼신도 교량 개통에 대비해 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대중교통을 준비할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영종도∼강화도 평화도로 전체 14.6㎞ 구간 중 1단계 사업인 영종도∼신도 교량에 이어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교량(11.4㎞) 건설도 장기과제로 추진 중이다.
현재는 평화도로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7 수준으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밑돌고 있지만, 강화도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강화도 남단 20.21㎢에 그린 바이오파운드리와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 아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 속한 강화도에는 경기 김포시 방향으로 2개 연륙교(강화·초지대교)가 있지만, 인천 도심과 경기 남부에서 강화도로 접근하려면 김포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탓에 영종도∼신도∼강화도 직접 연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접경지역인 강화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종도∼강화도 평화도로가 꼭 필요한 만큼 2단계 사업이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