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그림으로 인천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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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그림으로 인천에 모이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6.27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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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의소녀상시민위, 소녀상 원화전시 열어

인천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인천평화의소녀상 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에서 ‘우리나라 75곳의 소녀상, 인천에 오다’라는 제목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평화의 소녀상 원화전시회를 열었다.
 
27일 오후 5시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장인 김경아 명창 등의 오프닝 행사로 시작된 이날 전시회는 현재 ‘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 소속이자 상명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세진 작가의 소녀상 원화 75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세진 작가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75곳에 소재한 평화의 소녀상을 투어하며 직접 발로 뛰었다. 미리 사진을 촬영한 뒤 작업실에서 별도 작업을 하는 편의마저도 거부하며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현장에서 때로는 노숙까지 하며 75점의 그림을 완성했다.
 
김 작가는 “당시 내가 발품을 팔며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전국에 평화의 소녀상이 75개였는데, 작업을 마친 이후로도 더 늘어 현재까지 파악된 소녀상만 약 110여개 정도 된다”고 밝혔다.
 
전시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계속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박근혜 정부가 국민과의 합의도 없이 진행한 일본과의 밀실 협상으로 10억 엔에 일본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것을 현 문재인 정부가 되돌려 놓길 바라고 있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열린다.
 
27일 전시회장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 배영수 기자)


김세진 작가와 그가 그린 부평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을 그린 원화.


전시회 오픈행사에서 시민위의 김말숙 대표가 전시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리꾼 김경아 명창은 다른 악기 없이도 공간을 가득 메우는 우리 소리의 힘을 보여줬다.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김세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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