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남동구, 구청장 경선과정부터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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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남동구, 구청장 경선과정부터 '불꽃 경쟁'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3.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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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도전 밝힌 인사들 경쟁률 '매우' 치열

인천남동구청사 전경

 

6.13 지방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내 남구청장과 남동구청장 경선 과정이 매우 치열하다. 기초단체장 진입을 노리는 현직 시의원들의 사퇴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특히 이 두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는 후보들 간 경쟁이 당내에서부터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동구청장 후보군에 지난 15일 이강호 시의원이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한 직후 남동구청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내 남동구청장 경선후보들은 5~6명에 이른다.
 
우선 이달 초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박대일 더민주 인천시당 서민경제발전 특위원장이다. 12일 남동구청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후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여기에 며칠 뒤 안희태 더민주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남동구청장 선거를 본격화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기홍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이를 기반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이강호 의원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현직 시의원들의 도전이 본격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6대 시의회에서 부의장으로 활동했던 김영분 전 시의원도 현재 남동구청장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천타천으로 거론되거나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군의 이름들만 놓고 보면 모두 정가에는 잘 알려져 있는 인물들로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남동구의 경우 지난 민선5기 구청장을 지내며 재임 당시 많은 지지를 받았던 배진교 전 구청장이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본 선거에는 중도 및 진보 후보간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박종효 유정복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민수 남동구의원, 김지호 남동을 당협위원장 등이 현직인 장석현 남동구청장 등과 후보군을 형성하고 치열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시당 역시 남동구청장 도전을 확정한 가운데 문종관 남동구의회 부의장, 이화복 청운대 교수, 송석만 재단법인 송이 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인천남구청사 전경. (사진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남구청장 후보군 역시 남동구청장 후보들만큼 치열하다. 현직인 박우섭 구청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무주공산'이 된 상태에서, ‘원도심 살리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발벗고 뛰어든 후보들의 적극적인 행보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더민주 내 경쟁률이 특히 뜨겁다. 조민수 청운대 교양학부 교수(전 남구청 비서실장)와 김정식 전 인천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서정규 전 남구 부구청장 및 박규홍 전 더민주 남구을지역위원장 등 만만찮은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김대중 더민주 시당 도시재생특별위원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도시재생 및 IT분야 전문가임을 밝히며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남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은경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도 주목된다. 최근 더민주 중앙당이 여성 및 장애인, 청년 및 정치신인들의 경선가산점 확대 도입을 확정하면서, 여성이자 정치신인인 김 교수가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가산점이 반영돼 최대 25%까지 받을 수 있다면 남성 후보들에게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미 인천시의회에서 의장까지 했던 이영환 인천시의원 역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는 베테랑이지만, 여성 정치인인 만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인사다.
 
한편 남구청장 도전을 노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내 인사들 중에서는 최근까지 시의원을 지내다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들이 당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며칠 전 사퇴한 이영훈 전 시의원은 이번 7대의회의 기획행정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당내에서는 가장 먼저 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임정빈 시의원도 최근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남구청장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동료 사이였던 시의원들이 내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여기에 지난번 도전에서 현 박우섭 청장에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신 최백규 전 남구의원 등이 구청장 도전 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박병환 전 남구의원이, 정의당은 남구의회 3선 경력의 문영미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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