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욱 좌익문(동문)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의 소중함을 알리는 전시가 5월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이 기간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5명의 사진작가(최용백 최중욱 조선운 최태종 민주식)을 초대하여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을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된다.
남한산성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깊다. 역사의 뒤로 사라졌으나 흥망성쇠가 엇갈리던 당시의 역사를 문화적으로 기록한 사진은 후손들과 만나 영원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이 표현한 남한산성 모습은 작가들의 철학과 시각으로 바라본 사진들로 작가의 개성적인 선택에 따라 다른 의미 부여를 하면서도 남한산성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은 5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1부는 사찰의 미소-망월사, 장경사(최용백), 2부는 성곽의 숨결(최중욱), 3부는 옛길의 흔적(조선운), 4부는 역사와 소통하다.(최태종), 5부는 전통의 혼魂(민주식)으로 남한산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조선운 숭렬전 가는 길>
1부 사찰의 미소
최용백은 망월사, 장경사를 현재 남한산성에 존재하는 사찰의 모습표현하면서 선과 미학적으로 접근했다.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목조건물의 부드러운 선과 휘황찬란한 단청, 아름다운 색의 조화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미다. 목조건물과 불상, 석탑의 부드럽고 디자인적인 미(美) 그리고 빛(光), 자연과 조화를 잘 살려 낸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은연중에 고요의 빛깔에 젖어들게 된다. 사찰의 모습속에 미소를 담아내고 있는 최용백의 사진은 선시(禪詩)적 분위기와 의승군을 향한 사랑을 그리고 역사적 무게가 담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어 시공간을 넘어 깨달음의 미소로 승화시키고 있다.
2부 성곽의 숨결
최중욱 사진가의 경험과 철학, 내공은 흑백사진의 질감과 톤으로 오래된 돌의 무게감에 역사성과 영원성을 담아 내고 있다. 산성에서 떠올려지는 군사적 긴장감도 성곽의 숨결은 편안한 느낌으로 스며들어 자연과 성곽이 잘 어울리며 상생을 하고 있다.
3부 옛길의 흔적
조선운은 옛길의 흔적에서 서정적이고 정감이 있는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과 따뜻한 시선으로 길의 심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옛길의 흔적을 밟아가는 그 길의 끝에서 새로 난 길을 밟다보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의지도 생겨난다. 옛 모습을 더듬어 가는 길은 남한산성속으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이다.
4부 역사와 소통한다
최태종은 주변을 관찰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남한산성의 문화적 역사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그 장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남한산성을 거닐면서 만나는 한국의 미를 우리는 그의 사진이 표현하고 있는 목조 건축들을 통해 소통하면서 역사와 만나고 있는 것이다.
5부 예술의 혼(魂)
민주식은 남한산성의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재현하여 전통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가 민주식은 오래 전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숭열전 제향, 현절사 제향, 도당굿 등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제들이 남한산성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만해기념관 매주 월요일은 휴무-문의 031-744-3100 010-8264-7482
<최용백 망월사>
<최태종 청량당>
<민주식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최용백 장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