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인천지역 경기는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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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인천지역 경기는 ‘꽁꽁’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1.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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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천본부 기업경기 분석 결과 기준치 한참 못 미쳐



 
얼어붙은 지역 경기가 새해에도 좀처럼 풀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소재 기업들이 연말 체감경기보다 새해 초반의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치인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은 물론 전월 업황 BSI(75)보다 무려 5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매출 전망 BSI는 88로 전월 업황 BSI인 93보다 5포인트가 낮았고 생산 전망 BSI도 91로 전월의 업황BSI인 97과 비교해 6포인트 하락했다. 가동률 전망 BSI도 89로 전월 업황인 96보다 7포인트가 낮게 나왔고, 자금사정 전망 BSI도 78로 전월지구 81보다 3포인트 저조하는 등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 전망 BSI가 82로 전월 업황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보여 대기업들이 지역 기업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 역시 67로 전월 업황 70보다 3포인트 하락해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이들 가운데 수출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9로 전월의 업황 82 대비 3포인트가 하락했고, 내수기업의 업황 전망 BSI는 67로 전월 업황 73보다 6포인트 낮게 나왔다.
 
한편 비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 BSI는 47로 전월치인 48에서 1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업의 경우 계절적 요인이 있었고, 도소매업은 연말특수가 실종되면서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업황 전망의 평균치인 62보다 15포인트나 떨어지는 것으로 지역 경기가 매우 차갑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인천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 및 수출 부진을 손꼽았으며, 경쟁 심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이유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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