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시민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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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시민과 함께한다"
  • 이혜정
  • 승인 2010.07.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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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내 물길투어 조성계획(안) 시민공청회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조성 기본계획(안) 구상도


취재 : 이혜정 기자

인천시가 도심에서 흐르는 물길을 연결해 '그린웨이'(Greenway)를 조성하는 '어진내(仁川) 300리 물길투어' 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시민, 시민단체, 관계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시민, 시민단체, 관계 기관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올해부터 2013년까지 지역 내 5개 하천과 중심 친수공간을 잇는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 조성 계획(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인천의 대표적 5대 하천인 장수천, 심곡천, 승기천, 굴포천, 장수천 등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갯골유수지, 송도북측유수지, 남동유슈지, 소래논현구역, 경인아라뱃길 등은 친수공간으로 만든다.

어진내 300리 조성은 크게 송도와 청라 수변공간(워터 프런트)으로 나뉜다. 갯골유수지~송도 북측~남동유슈지~승기천~소래논현구역~소래포구~소래해양생태공원~장수천을 연결하는 송도 수변공간 46.9km와 서구 심곡천~공촌천~경인아라뱃길~굴포천을 연결하는 청라 수변공간 90.7km을 숲길,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갈대숲 등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하천, 유수지, 운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송도와 청라 수변공간에 구간마다 테마를 설정해 연결할 계획이다.

송도의 경우 연인, 가족, 친구와 같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바라보고 느끼며 걷고 싶은 '낭만 나들이'로 설정해 노을과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갯골유수지, 도심 속에 철새가 날아드는 승기천, 바닷바람을 느끼며 걷는 하는 소래,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장수천 등 낭만의 공간으로 남측 수변공간으로 구상됐다.

청라 수변공간에서는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나들이'라는 테마로 창포꽃이 하늘거리는 공초천, 경인아라뱃길을 상징하는 청옥빛 소풍, 들판과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 굴포천 등 특색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본구상(안)을 확정 짓고 오는 2013년 까지 약 200억원의 사업비(장수천 하천조성 150억, 기타 50억)를 들여 단절구간 연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들은 대부분 '어진내 300리 물길투어'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인천의 대표적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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