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과 쫄면, 칼국수와 세숫대야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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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과 쫄면, 칼국수와 세숫대야 냉면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1.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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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색 명물 특화, 누들타운 조성.... 관광객 끌어들인다
냉면거리.JPG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구 일대를 누들타운을 만들고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국제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인천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GCF를 유치를 통해 늘어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누들타운은 차이나타운 짜장면, 신포동 쫄면, 용동 칼국수, 동구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을 주제로 4가지 주제로 추진된다.
차이나타운은 이미 자장면 발생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장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자장면을 팔기 시작했다는 '공화춘'은 자장면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고 누들타운의 중심지로 역할한다.
쫄면 또한 신포동에서 탄생한 음식이다.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인 졸면은 국수공장에서 냉면을 뽑으려다가 사출기를 잘못 끼워 두꺼운 면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많이 찾는 국민적인 음식이 됐다.
용동 칼국수 거리는 신포시장에서 동인천역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용동 큰 우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우물로 인근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다. 자연히 우물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렸고 상가가 형성됐다. 큰 우물 뒷골목이 바로 '용동 칼국수 거리'다.
원조 화평동 냉면거리는 인천의 원조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 거리 어느 가게도 간판에 '원조'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고 TV에 나오지 않은 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4가지 음식 거리를 홍보하기위해 우선 올해 16억원을 들여 관광안내소,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거리, 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 매입에 나선다. 누들 레스토랑 인증사업과 누들을 주제로 한 스토리 만들기 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일단 누들타운이 조성되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차이나타운과 냉면거리 등 먹거리 관광 문화가 형성돼 있는 중·동구를 주민들과 연계한 관광 비즈니스 수익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특화된 인천형 관광상품 육성을 위해 중구·동구 자유공원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누들타운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일대 6㎞ 구간에 조성된다.
현재 이 일대는 차이나타운과 냉면거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누들타운 추진에서 누들플랫폼 조성, 누들콘텐츠 개발 등 총 90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지역 내 대표적인 ‘먹을거리’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래 관광객을 위한 상설 공연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 관광객으로 추산해 본 결과 올해 해외 관광객이 3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상설 공연장 운영을 통해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 관광명소에 ‘굿스테이’와 ‘미추홀스테이’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마련, 정주가 가능한 관광상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수륙양육자동차를 운행해 내년 아시안게임 관련 관광객과 인천국제공항 연계 환승객 유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아시안게임과 다양한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인천에 와서 먹고·듣고·잠자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은 기반시설 확충은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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