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아올린 불꽃 만큼 버려진 쓰레기… 도로변은 난장판
지난 12일 밤 송도국제도시 인천아트센터 호수인근에서 열린 ‘제1회 인천 음악 불꽃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리에 끝이 났지만 넘쳐나는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축제는 ‘제49회 인천 시민의 날 기념’으로 올해 처음 열린 행사다. 더군다나 올해는 인천탄생 600년, 개항 130년을 맞는 해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행사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즐길 것만 즐기고 가면 된다는 저급한 시민의식 때문에 이 날 행사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이 날 강한 바람이 부는 탓에 넘친 쓰레기가 도로변으로 옮겨졌다. 도로에는 쇼핑백·페트병·캔·비닐봉지·피자박스 등이 너부러져 있었고, 심지어 그 위로 차가 지나다녀 차에 짓밟힌 쓰레기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행사장뿐만이 아니었다. 행사장 근처에 위치해 있는 센트럴파크역에 있는 쓰레기통에도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올해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40만여 명의 관람객에 눈과 귀를 매료시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시민의식이 보인다는 사실 또한 우리에게 안겨줘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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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 행사 하지도 마세요 돈도 없다면서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