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전자칠판 사건·특수교사 사망 의혹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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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전자칠판 사건·특수교사 사망 의혹 죄송”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5.01.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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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칠판 사건, 수사 결과 따라 입찰 방법 공론화
특수학급은 기간제 충원·학급 증설 등 대책 마련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과 특수교사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7일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칠판 사업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일괄 구매 방식과 학교 자율 구매 방식을 두고 모두 문제 제기가 나옴에 따라 올해에는 전자칠판 보급 관련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전자칠판뿐만 아니라 학교의 물품 납품과 관련한 계약에서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인천시의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 전자칠판 납품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준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 등 2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도 교육감은 또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육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3월 중에 특수교육 개선 종합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원단체 등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순직 절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인천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과밀인 특수학급이 196개 있다”며 “한시적으로 기간제 특수교사를 충원해 특수학급 134개를 증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문제를 교원단체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숨진 특수교사는 학교 내 특수학급이 2개에서 1개로 줄면서 중증장애 학생 4명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이 있는 과밀학급을 맡아 매주 29교시 수업을 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0월 24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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