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철저한 규명과 공항 안전개선 방안 마련 강조
인력 충원 등 노동자·시민이 안전한 공항 만들기 다짐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노동자·시민이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0일 성명을 내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과 항공노동자 179명이 사망하는 형언하기 어려운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조류와의 충돌로 인한 엔진 손상, 랜딩 기어 이상 등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와 같은 사고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부는 “무안공항 조류충돌 발생 비율이 국내 15개 공항 중 가장 높다는 점은 이전부터 지적돼 왔다”며 “그러나 비정규직인 무안공항 조류퇴치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이 되지 못한 채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는데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안전한 공항을 위한 인력 운영이 되고 있는지 따져볼 일”이라고 짚었다.
지부는 “인천국제공항도 4단계 시설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충원없이는 공항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참담한 사고가 더 이상 어떤 공항에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자·시민이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유가족분들과 항공노동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