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소음·연도교 대책 마련해야”... 장봉도 주민들, 대규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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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소음·연도교 대책 마련해야”... 장봉도 주민들, 대규모 집회 예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12.0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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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0여명 4일 인천공항서 집회... 상여 행진 시위도
지난 10월 28일 인천 옹진군 장봉도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장봉도 항공기 소음대책위원회
지난 10월 인천 옹진군 장봉도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장봉도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

 

인천 옹진군 장봉도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 대책과 연도교 연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3일 장봉도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이번 집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소극적인 대응을 규탄하는 의미로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집회 이후에는 국토교통부, 서울항공청, 대통령실 등을 상대로 책임을 묻는 집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대책위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과 장봉도와 모도 간 연도교 건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가 소음 피해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연도교 건설비 1,0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사 측은 연도교 건설 사업이 소음대책지역 지원 대상에 속하지 않아 법적인 한계가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옹진군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지역인데 장봉도를 제외한 모든 섬은 모두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연도교가 내년 하반기 개통하면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 모든 섬은 육지와 이어진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집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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