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판화, 인천 풍경 오목판화... 시민참여 창작작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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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판화, 인천 풍경 오목판화... 시민참여 창작작품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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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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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문화학교’ 15주년 맞이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展 18일 개막
커뮤니티 판화

 

인천 시민들과 함께 마을학교와 일상 속 예술 공동체를 꿈꿔온 ‘꾸물꾸물문화학교’가 15주년을 맞이하여 <호모 크리에이터 시대(Homo Creator Era)> 전(展)을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꾸물꾸물문화학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모여 창작한 작품들로 이뤄진다. 참여자들이 함께 제작한 커뮤니티 판화와 커뮤니티 드로잉을 비롯해 개인별로 진행한 인천 풍경의 드라이포인트(오목판화)와 드로잉 작품들이 선보인다.

커뮤니티 판화(Community printmaking)란, 지역 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판화 작품을 말하며, 커뮤니티 드로잉은 동네를 답사하고 어반 드로잉을 공동그림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는 판화 교육을 담당한 윤종필 작가와 드로잉 교육을 담당한 조우 작가와 주희 작가를 비롯하여 올해 꾸물꾸물문화학교에 참여한 강민석, 강주희, 김수진, 김중배, 김지수, 김현진, 문종필, 문현숙, 송세나, 송수민, 이강경, 임혜선, 박현화, 채수희, 황승미 씨와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실습생들도 일부 참여한다.

윤종필 작가는 “어느새 꾸물꾸물문화학교가 15년이 되었고, 그간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다. 앞으로도 20년, 25년 계속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면 시민들과 함께 일상에서 예술활동을 하며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꾸물꾸물문화학교는 2009년에 커뮤니티 아티스트인 윤종필씨의 중장기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본래 단체 이름을 대안적 예술과 연대가 가능한 참여예술을 표방하는 취지에서 컬렉티브 커뮤니티 스튜디오525(CCS525)으로 작명하였으나 시민들이 좀 더 알고 접근이 용이한 ‘꾸물꾸물문화학교’로 정했다. 좀 꾸물거리며 늦더라도 결과지향형이 아닌 과정 중심형 문화예술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와, 일상 속에서 다 함께 해 나가는 예술을 꿈을 꾸고 성장한다는 의미의 ‘꿈을꾸믈’이라는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있다.

꾸물꾸물문화학교는 인천 시민들과 일상 속 예술창작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더 나아가 구성원들끼리의 공동체적 활동을 하는 마을학교를 꿈꾸고 있다. 문화예술의 향유도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관람하며 향유하는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누구나가 일상에서 창작을 하며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커뮤니티 아트의 방법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매개해왔다.

2009년에 프로잭트를 시작하여 2010년부터 구립월디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본격 가동해 2016년까지 아동, 청소년, 청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별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꾸물꾸물문화학교 2기인 동네예술대학 시즌으로, 갸항장 일대를 동네예술대학 캠퍼스라고 상상하고 꾸물꾸물문화학교를 비롯하여 동네에 있는 목공소, 음식점, 차 문화원, 출판사 등과 연대하여 생확 속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는 2017년부터 시작한 커뮤니티 판화에 좀 더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는 참여하는 분들의 요청으로 커뮤니티 드로잉 수업도 함께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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