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 퍼포먼스, 줍깅, 탐조, 체험 활동, 공연 등
매년 환영잔치, 아기 저어새 생일잔치, 환송잔치
인천시와 환경단체들이 저어새 환송잔치를 연다.
시는 19일 오전 9시~12시 남동유수지 저어새생태학습관 일대에서 ‘2024 저어새 환송잔치-저어새야 안녕, 모두들 안녕(安寧)’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저어새 환송잔치는 가톨릭환경연대, 남동문화재단, 약손을가진사람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운동연합, 저어새와 친구들, 포스코인터내셔널,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이 함께 하는 가운데 저어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준비물은 텀블러(물), 그리기 도구, 줍깅에 사용할 장갑과 집게, 개인 돗자리, 우산과 우비(우천 시) 등이다.
이날 환송잔치는 ‘가을 나뭇잎으로 꾸미는 저어새 환송잔치’, ‘갯벌로 향하는 저어새 길 줍깅 활동’, 겨울 철새 탐조, 무지개빛 저어새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활동, 청년예술팀 공연, 소감 나누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한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약 6,000여 마리만 남아있는 1종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대만·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3월에 우리나라로 날아와 남동유수지 등에서 번식한 뒤 11월에 떠난다.
인천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인공섬은 도심지 내 유일한 저어새 서식 및 번식지로 큰섬과 작은섬이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인천에는 약 1,700여 마리의 저어새가 찾아왔고 남동유수지에서는 300여 마리의 저어새가 관찰된 가운데 360여 마리가 부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류인 저어새는 금개구리(양서류), 점박이물범(포유류), 흰발농게(무척추동물), 대청부채(식물)와 함께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5대 생물종인 ‘인천 깃대종’으로 선정돼 있다.
시 환경 관련부서와 환경단체들은 저어새가 인천에 찾아와 번식하고 떠나는 시기에 맞춰 ‘저어새 환영잔치’, ‘아기 저어새 생일잔치’, ‘저어새 환송잔치’를 여는 한편 남동유수지 둥지터 정비, 번식과정 모니터링, 갯벌 등 서식지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