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일간 종이컵 대신 텀블러 쓰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3.5㎏ 감소
인천시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텀블러 나눠쓰기 행사에 나선다.
시는 12일(오전 10시~오후 9시)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 2024 인천시민 대축제’와 같은 날(오후 1~5시) 시청 애뜰광장에서 개최되는 ‘2024 인천환경교육한마당’에서 탄소중립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텀블러 500개(시민의 날 행사 350개, 환경교육한마당 15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고 9일 밝혔다.
이들 텀블러는 시와 군·구 및 유관기관 직원들로부터 기부받아 개끗하게 세척한 것으로 텀블러 사용은 비산업부문(가정·상업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
250일간 종이컵(1인당 하루 2개 사용 기준)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3.5㎏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국민 10%가 텀블러 사용에 동참하면 연간 1만8,12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199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탄소중립 홍보부스에서 텀블러 나눠주기와 함께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안내, 친환경 체험 제공,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 배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구의 날(4월 20일)과 환경의 날(6월 5일)에 텀블러 1,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시민들께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텀블러 사용를 비롯한 턴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텀블러를 기부받아 ‘텀블러 나눠쓰기’를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