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팔리는 아트페어 열겠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야심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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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팔리는 아트페어 열겠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야심만만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1.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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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시청서 언론 브리핑 갖고 행사계획 밝혀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 현대미술 거장들 고가 작품 내걸어
구혜선, 하정우, 하지원 등 연예인 작가들도 대거 참여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허승량 총괄운영위원장과 정광훈 이사장, 쿠바아트센터 차효준 대표이사(왼쪽부터)가 21일 인천시청에서 아트쇼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다.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기 23일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개막을 앞두고 행사 소개 및 주목할 내용 등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21일(화) 오전 인천시청에서 진행했다. 

조직위 정광훈 이사장은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인천의 강하진 화백에 대한 추모로 발표를 시작했다.

 

 

정 이사장은 “인천에 대한 인식은 주변부 정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가능성만큼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기업인들이 중심이 된다는데 의의가 있다. 중소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가 잘 이루어졌고 이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시의 예산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의 목표는 ‘팔리는 아트페어’라고 했다. 행사 슬로건을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로 정한 이유도 시민들이 그림을 보고 사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결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 ‘토스’와 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결제도 예술이다’라는 이름으로 카드결제를 적극 도입하고 할부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갤러리, 콜렉터, 관람객 3자를 만족시키는 아트페어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갤러리와 콜렉터 간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파티장을 내부에 마련하고,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히 달라진 점이다.

‘스타 아티스트 기획전’ 부스도 있다. 인천 출신 배우 구혜선 씨가 홍보대사를 맡았다. 연예 활동과 더불어 미술 작업도 하고 있는 구혜선, 하정우, 하지원, 윤송아, 김리원, 추가열, 박혜경, 남궁옥분 등 연예인들이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고 팬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작가 및 계원예술대학 학생들의 전시 등 청년층의 감성을 보여주는 신선한 부스도 마련돼 향후 미술계를 움직일 신진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Portrait of a girl(1917)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Portrait of a girl(1917) /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올해로 3회를 맞는 <인천아시아아트쇼>는 작품 수집과 전시 공간 구성에 역점을 두어 준비했다. 조직위원회는 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출품할 ‘쿠바아트센터’와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화랑인 ‘갤러리 뤼미에르’ 등 국내외 유수 갤러리들의 소장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만 14세 이상의 인천e음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아트페어에 대한 인식과 참여의지가 아직까지는 미흡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2023년 행사 마무리와 동시에 평가를 하고, 2024년도에는 더 많은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미술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조직위원회 주최로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지역별 문화교육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도 확장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홍보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바스키아, 해링, 모딜리아니 등 현대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극사실주의의 대가 구자승, 영국 런던 프리즈에 초대된 첫 한국작가 신성희 등 국내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도 전시된다.

30억에서 100억까지 이르는 고가의 작품들인만큼 주요 작품들은 현재 은행, 수장고 등에 보관 중이다. 22일(수)에 한국에 도착하여 액자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조직위원회는 행사가 진행되는동안 작품 관리와 관객 관람 동선 및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라 요시모토, Chiness Angel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나라 요시모토, Chiness Angel /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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