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2곳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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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2곳 추가 지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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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67만㎡), 부평구 갈산1·2동(160만㎡)
집중관리구역 3곳에서 5곳으로 늘었으나 지원 예산은 제자리걸음
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자료제공=인천시)
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확대했으나 내년도 지원 예산은 올해와 같은 1억3,500만원만 편성해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 보호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67만㎡), 부평구 갈산1·2동(160만㎡)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계양구 효성동 일원 54만㎡(2020년 4월 지정)와 동구 화수·화평동 일원 38만㎡(〃), 중구 연안동·신흥동3가 일원 98만㎡(2021년 9월 지정)에 이어 5곳으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의 연간 평균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남동구 논현2동·논현고잔동 구역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136곳과 취약계층 이용시설 16곳(어린이집과 병원 각 5, 산후조리원 3, 노인복지시설·유치원·초등학교 각 1)이 있다.

 

부평구 갈산1·2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부평구 갈산1·2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한국GM 인근의 부평구 갈산1·2동 구역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52곳과 취약계층 이용시설 27곳(어린이집 18, 유치원 5, 초등학교 3, 노인복지시설 1)이 밀집했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예산(시비와 구비 각 50%)을 투입해 대기오염도 상시 측정·공개, 살수차·진공청소차 집중 운영,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차 전환, 미세먼지 저감시설(미세먼지 흡입매트·스마트 에어샤워·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인공지능 환기청정기 등) 설치, 수목 식재 및 공원·정원 조성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이 3곳에서 5곳으로 늘었는데도 내년도 지원 예산으로 올해와 같은 1억3,500만원(구비 포함 2억7,000만원)만 편성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 예산은 남동·부평·중구에 각 3,500만원, 계양·동구에 각 1,500만원이 지원되고 해당 구가 같은 액수의 예산을 매칭해 미세먼지 감축 사업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 형편상 관련 예산을 늘리지 못했다”며 “기존 구역에서는 기본적인 사업은 진행한 측면이 있지만 내년 추경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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