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 해안 쓰레기 수거 손놓고 있어... 3년전 쓰레기가 그대로"
상태바
"인천시, 섬 해안 쓰레기 수거 손놓고 있어... 3년전 쓰레기가 그대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9.10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백종빈 의원 지적
"예산 9억원 편성됐지만 했지만 변화 없어“
연평도 해안가에 쌓인 폐어구·어망 (자료사진)

인천시의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5분 발언자로 나선 백종빈 의원(민주·옹진)은 “시가 해양쓰레기 정화를 몇 년째 계속 방관하고 있다”며 “덕적도·연평도 등 해안가엔 아직도 쓰레기가 산처럼 방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광객들한테 쓰레기 산을 구경시킬 생각인지 정말 답답하다”며 “해양환경정화선을 통한 집중 수거도 소용이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백 의원은 “박남춘 시장은 지난 2019년도에 덕적·연평도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예산으로 3억원을 편성토록 했고, 올해엔 교육청 예산을 포함한 9억원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비용으로 편성했다”며 “하지만 어떻게 된 건지 그 당시 치우라고 했던 쓰레기가 아직 하나도 치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쓰레기처리 용역을 맡은 처리업체가 과업을 제대로 이행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가 단가 변경을 요구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가 좀 더 관심만 가졌다면 적기에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연평도 해안가에 쌓여 있는 해양쓰레기 ©백종빈 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