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및 소음 차단하고 근로자 쉼터 제공
10일~10월 29일 녹지정책과에서 신청 접수
인천시가 공장 유휴지를 활용한 ‘공해차단 숲’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10일~10월 29일 산업단지와 공장을 대상으로 ‘공해차단 숲 및 근로자 쉼터’ 조성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수목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주변에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의 일환으로 공장 부지 내 유휴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와 소음의 확산을 차단하고 근로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시는 5곳의 양묘장(23만㎡)에서 키우고 있는 69만여 그루의 나무를 공장 내 공해차단 숲 조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녹화보전 및 녹화추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원하는 수목은 사업체(공장) 소유가 되지만 10년 내 베거나 처분할 수 없으며 공장의 용도변경, 재축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시와 협의해 처리하면 된다.
시는 연내 수목 지원 기업을 선정한 뒤 수목 선정부터 관수·시비·병해충방제 등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공해차단 숲’이 효율적으로 조성되고 관리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수목은 미세먼지 저감에 보다 효과적인 교목(키 큰 나무)과 쉼터 조성에 적합한 철쭉 등 꽃이 피는 관목(키 작은 나무)을 적절하게 배분키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예산을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9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고 탄소를 흡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를 심는 것”이라며 “‘공해차단 숲 및 근로자 쉼터’ 조성사업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해차단 숲’ 조성에 참여할 기업은 시 녹지정책과(032-440-3691~2)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