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개선, 함수율 목표관리제 도입, 신기술 개발 등 총력
남항사업소가 개발한 신기술, 10개 하수처리장 전체 적용키로
인천환경공단이 설비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찌꺼기)를 줄여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28일 ‘상반기 환경기초시설 하수 폐기물 감량화 실적보고회’를 열어 하수 슬러지의 함수율을 0.8% 낮춰 발생량을 2%(2,500톤) 줄임으로써 처리비용 3억3,800만원을 아꼈다고 자체 평가했다.
공단은 올해 1월 ‘하수 폐기물 감량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하수처리장 농·탈수기 및 소화조 설비 개선(10개 하수처리장 중 가좌·승기·송산 처리장, 국비 2억4,000만원을 포함한 24억7,000만원 투입) ▲하수 찌꺼기 함수율 목표관리제 도입(운전조건 매뉴얼화, 일일분석관리, 전담자 지정 및 자(Jar) 테스트 강화 등) ▲함수율 감량 신기술 개발(남항 환경사업소의 ‘슬러지 악취저감제를 이용한 탈수케잌 함수율 저감’ 과제 추진)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홍보 및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공단은 3개월 간 실시한 남항사업소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약 3%의 함수율 저감 효과를 거둠에 따라 이 기술을 10개 하수처리장 전체에 적용키로 했다.
공단은 하반기에 하수처리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액상용해설비 등을 개선함으로써 하수 찌꺼기 함수율 79.9%(지난해 82.2%), 발생량 10% 저감, 처리비용 15억원 절감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하수 찌꺼기 처리계획(수도권매립지 60%-톤당 13만6,800원, 민간위탁 40%-톤당 11만~12만원)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키로 했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현장에서부터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1회용품 사용 자제와 올바른 분리배출 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정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