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화이트바이오 분야 정부 공모사업 잇따라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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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화이트바이오 분야 정부 공모사업 잇따라 따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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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 최종 선정
‘탄소중립도시형 생분해성 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 실증 연구’도 따내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의 기능(자료제공=인천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의 기능(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화이트 바이오산업 분야 정부 공모에서 잇따라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시 컨소시엄이 응모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50억원(국비 70억원, 시비 15억원, 민간투자 65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송도 미추홀타워 인근 인천대 부지에 들어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600㎡의 인천대 산학클러스터관 중 1,900여㎡를 사용한다.

지원센터 구축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인천대,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센터는 다양한 환경(토양, 해양, 수계, 혐기환경)에서의 생분해도 평가, 분해 산물의 생태독성 평가, 바이오매스 함량 평가 등 시험평가 인프라를 갖추고 TUV 라인란드(DIN CERTCO 인증)와 업무협약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 수출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TUV 라인란드는 국제 표준 및 국가 규격에 따른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업체이고 DIN CERTCO는 독일의 생분해성 소재 인증기관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을 유럽에 수출하려면 DIN CERTCO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시는 향후 DIN CERTCO 인중체계를 바탕으로 TUV 라인란드,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KCL 등과 ‘인천형 인증제도’를 개발하고 산업부와 공동으로 민간인증체계를 구축해 보급할 계획이다.

센터는 시험인증 외에도 바이오폐기물 처리 및 생분해성 원료 합성 실증, 금형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인력 양성 및 표준개발 지원 등 화이트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춘다.

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탄소중립도시형 생분해성 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 실증 연구’ 기획과제 공모에서도 선정됐다.

이번 기획과제는 1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비소각·비매립 방식 친환경 처리시스템 구축을 실증 연구하는 것으로 KCL, 인천대, 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생분해성 폐플라스틱 수거 시범단지(스타디움·대형마트·멀티컴플렉스·캠퍼스· 주유소 등) 조성, 바이오폐기물 처리시설(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음식물쓰레기) 구축, 유용자원화 시설(온실가스 무배출 에너지자립 실증모델) 구축 등을 위한 모델 설계 등 실증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2023년부터 수백억원대의 본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생분해 및 바이오매스 분야 시험·인증 체계를 갖춰 관련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에 나서면 화이트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비가 급증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소각 및 매립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거나 자원화하는 사업이 실증연구를 거쳐 지역에서 실행되면 인천을 탄소중립형 환경 선도 도시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식물,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화학산업의 소재를 석유에서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바이오산업은 응용분야에 따라 ▲레드 바이오(보건·의료) ▲그린 바이오(농업·식품·자원) ▲화이트 바이오(화학·에너지)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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