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 유지하면 올해 감축률 56.3%로 목표 30% 초과할 전망
지난해 기준치 대비 감축률 51.1%, 광역자치단체 부문 전국 1위
인천시의 올해 상반기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추진 결과 상반기 중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 등 43곳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1만1,237t으로 전년 동기의 1만1,639t과 비교해 3.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관공서 건물(소유 및 임차)과 공용차량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유류 등)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태양광 발전시설 개선, 시설물 자동제어 프로그램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이러한 감축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목표 30%를 훨씬 넘어서는 56.3%의 감축률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각 부처,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774곳으로 세분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인천시는 3만2,323t) 대비 감축률’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만2,264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외부감축사업 인증실적과 탄소포인트제 감축실적을 포함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6,523t에 그쳐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28%를 훌쩍 뛰어넘는 51.1%의 감축률을 달성함으로써 광역자치단체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송현애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인천은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한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공서의 시설물 자동제어 프로그램 개선공사를 확대 시행하는 등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