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급등세 꺾였지만 오름세는 이어져 - 송도 곳곳서 최고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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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급등세 꺾였지만 오름세는 이어져 - 송도 곳곳서 최고가 갱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7.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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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0.05%, 지난주보다 0.01%p 하락
잇단 대책에도 송도 일부 아파트 최고가 속출
서구 청라, 남동구 논현 등은 보합 또는 소폭 하락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7월 3주). 사진=한국감정원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급격한 오름세와 잇단 대책으로 주춤했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아파트 곳곳에서 최고가 행진이 나타나며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06%보다 0.01%p 감소한 수치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7월14일부터 20일까지로, 22일 발표된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등 세법개정안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연수구·서구·남동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감소했다.

지난 5주간 6월15일 0.26%, 6월22일 0.34%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6·17 대책 이후 6월29일 0.07%, 7월6일 0.05%, 7월13일 0.06%로 상승세가 꺾였다.

감정원은 이번 주에도 인천의 아파트 매수세 감소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연수구(0.09→0.06%)는 송도동과 옥련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08→0.04%)는 효성동과 계산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하락세를 벗어났으나, 동구(–0.03%→–0.02%)는 송현동 위주로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서구(0.06→0.05%)와 미추홀구(0.05→0.05%), 남동구(0.04→0.03%), 부평구(0.07→0.06%) 등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전경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전경

인천 집값 상승을 이끌어온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관망세를 나타냈으나 이번 주 일부 아파트가 최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푸르지오하버뷰’ 101.9753㎡ 경우에는 이달 16일 7억9천500만 원(13층)을 기록해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거래된 6억8천800만 원(3층)보다 1억7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같은동 ‘송도더샵하버뷰’ 99.8516㎡도 최고가를 달성했다. 지난 3월28일 15층 매물이 6억2천만 원에 팔렸으나 이달 21일 28층 매물이 이보다 4천900만 원 높은 6억6천900만 원에 실거래됐다.

같은동 ‘더샵그린워크2차’ 84.3408㎡ 경우에도 지난 5월22일 6억6천(29층)에서 이달 16일 6억8천만 원(26층)으로 2천만 원 상승해 최고가에 실거래됐다.

매수세가 크게 떨어진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논현신도시는 이번 주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서구 청라동 ‘청라린스트라우스’ 125.0755㎡ 경우에는 이달 22일 6억2천만 원(2층)에 거래돼 이달 6일 7억5천만 원(9층)보다 1억3천만 원 낮은 가격에 실거래됐다.

같은동 ‘한라비달디’ 101.7327㎡ 경우에도 지난달 18층 6억4천500만 원(15층)으로 최고가를 갱신했으나 이달 21일 5억8천500만 원으로 6천만 원 낮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11’ 84.993㎡ 경우에는 이달 18일 4억300만 원(18층)에 팔려 지난달 27일 4억3천500만 원(13층)보다 3천200만 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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