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래습지생태공원 복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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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래습지생태공원 복원 사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5.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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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억원 들여 자연마당 조성, 염생식물과 생물서식지 보전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모습<사진제공=인천대공원사업소>

 인천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양생태공원인 소래습지의 염생식물 등 생태계를 복원하고 체험 및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30억9000만원을 들여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인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의 실시설계를 마쳐 곧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마당 조성은 소래습지생태공원 156만1000㎡ 중 습지와 주변지역 5만㎡를 대상으로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을 복원하고 야생조류 관찰대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절대보전지역인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나눠 핵심지역은 갯벌 및 염생식물 복원, 야생생물 서식공간 조성, 수체계 개선 등을 실시한다.

 완충지역은 갈대 초지 및 제방 인접지역으로 완충녹지대 조성, 야생조류 관찰대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전이지역은 제방 건너편 목재데크 등이 들어선 곳으로 체험 및 교육시설을 갖추고 향후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래습지는 1930년대 중반부터 염전이 들어서 1970년대에는 전국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으나 1996년 소금 생산을 중단했고 1999년 습지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폐염전, 갯벌, 염생식물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육상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면서 염생식물 군락이 쇠퇴하고 있다.

 자연마당조성사업 대상지 5만㎡에는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27.8%로 아직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갈대 12.9%, 산초풀 7.3% 등 장초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소래습지는 다양한 생물군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염생식물과 갯벌 생물, 철새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시민들이 해양생태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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