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추행 혐의 없고 ‘정서학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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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스쿨미투’(학교에서 나도 고발한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부평 A중학교 교사 7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서학대) 혐의로 부평 A중학교 교사 B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부평구에 있는 A중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7명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C교사는 이 학교에 재학중인 D양에게 “뚱뚱한 년”과 “뚱뚱하면 시집을 못 간다” 등의 욕설을 반복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스쿨미투’ 혐의가 있는 교사 27명의 명단을 취합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교사 7명을 추렸고, 지난 달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밀감의 표시로 가벼운 욕설을 한 사실은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술과 조사에서도 교사들이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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