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공원 생태계 복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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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습지공원 생태계 복원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0.09 14: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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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0년까지 31억원 투입, 갯벌과 염생식물 군락지 등 복원키로

    
                  소래습지생태공원 전경 <인천의 공원 홈페이지 캡쳐>

 인천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양생태공원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체험시설 및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에 나선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30억9000만원을 들여 소래습지생태공원 156만1000㎡ 중 습지와 주변지역 5만㎡를 대상으로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을 복원하고 야생조류 관찰대 등을 설치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소래습지는 1930년대 중반부터 염전이 들어서 1970년대에는 전국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으나 1996년 소금생산을 중단했고 1999년 습지생태공원으로 지정돼 보전되고 있다.

 이곳은 폐염전, 갯벌, 염생식물 등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육상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면서 염생식물 군락이 쇠퇴하고 갈대와 산초풀 등 장초지가 발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조성사업 대상지 5만㎡에는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27.8%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갈대 12.9%, 산초풀 7.3% 등 장초지가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의 국비보조를 받아 갯벌과 염생식물을 복원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야생조류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과 함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자연마당조성사업은 절대보전지역인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나뉘어 핵심지역은 갯벌 및 염생식물 복원, 야생생물 서식공간 조성, 수체계 개선 등이 추진된다.

 완충지역은 갈대 초지 및 제방 인접지역으로 펜스 및 완충녹지대 조성, 야생조류 관찰대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전이지역은 제방 건너편 목재데크 등이 들어선 곳으로 체험 및 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조성사업은 육상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갯벌과 염생식물 등을 복원함으로써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야생조류 서식지도 보전하자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면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래포구와 연계한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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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2018-10-09 22:09:10
공원입구 대형트럭 불법주차 정비부터 해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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