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로 계양구청장에 출마하는 이한구 후보(기호 6번) 진영이 3일 민주당 박형우 후보의 반대로 6월 5일 개최되는 선관위 주최 TV 방송토론 출연이 무산됐다며 그 이유에 대해 해명하라며 항의했다.
이 후보는 “이번 TV 방송토론은 지난 8년간 정체된 계양구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이며 “이에 따라 계양구민이 각 후보의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해 비교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제공돼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박형우 후보가 무소속 후보의 TV 토론 참여를 반대하는 것은 32만 계양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계양구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뒤 “박형우 후보는 앞으로 무소속 이한구 후보를 피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구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진검승부에 당당히 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질의서를 통해 ① TV 방송토론에 이한구 후보의 출연을 반대한 이유 ② 이 후보의 토론회 참여 반대를 철회하여 행동으로 보여줄 의향이 있는지 ③ 이후 계양구청장 출마자들과 함께 공개토론회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④ 서울지하철2호선 또는 홍대~원종노선 청라연장 시 계양구 중심을 지나는 ‘계양구청역’ 신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였다.
이한구 후보는 또“박형우 후보 측의 측근들이 서울지하철 2호선 계양구청역 신설에 대해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박형우 후보 측은 계양구청역 신설을 반대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현행 공직선거법(82조2)에 따르면 국회에 5인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직전 대선이나 총선, 시도의원 선거등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가 아닐 경우 TV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후보들이 동의하면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한구 후보측에따르면, 한국당 고영훈 후보측은 이한구 후보의 토론회 참여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6월7일 방영(녹화 6월5일)되는 계양구청장 후보 토론회는 민주당 박형우 후보와 한국당 고영훈 후보만 참여한다. 그리고 70분 토론방송 후 이한구 후보의 10분 연설 방송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