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후보, 철도공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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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남춘 후보, 철도공약 설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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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호선 청라 연결과 제2경인전철 건설 타당성 강조, 경인전철 지하화는 현실성 부족 주장

    
              철도공약을 설명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사진제공=박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자신의 철도 공약인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과 ‘제2경인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거듭 강조하고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의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3일 부평역사 앞에서 철도공약 설명회를 열어 “서울 2호선을 환승 없이 인천 청라까지 연결하는 방안은 최근 서울시에서 사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며 “청라에서 작전, 계양을 거쳐 원종(부천)과 화곡(서울)을 지나 서울 2호선 홍대입구와 신도림을 연결하면 인천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 구로차량기지를 경기 시흥으로 이전하기 위해 신설하는 9.4㎞의 차량기지 입출고선을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신연수~청학으로 연결하면 인천 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제2경인전철 노선도<자료 제공=맹성규 남동구갑 국회의원 후보 캠프>

 
 이어 박 후보는 “유정복 후보가 4년 전 이미 공약했던 ‘경인전철 지하화’를 또 다시 꺼내들고 동암~온수 간 13.5㎞를 GTX-B노선과 공용하면 사업비를 대폭 줄여 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철도기술연구원이 실시한 ‘경인선(구로역~도원역)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는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0.53~0.69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경인선 지하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일부를 공용하는 방안도 약 4조원의 비용이 더 들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인천 남구·부평구, 경기 부천시, 서울 구로구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발주한 이 용역을 수행한 철도기술연구원은 동암~온수 구간에 GTX-B 노선만 건설할 경우 약 1조3750억원, 경인선 지하화 구간과 공용으로 건설하면 약 5조4000억원이 드는데 상부 토지 매각대금은 최대 2조6000억원에 그쳐 약 1조4000억원의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국토교통부가 이러한 용역 결과를 반영해 올해 2월 GTX-B 노선만 별도 추진키로 하고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며 “유 후보의 구상대로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GTX-B 노선 사업의 동시 추진으로 변경하면 GTX 사업까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기 위해서라도 서울 2호선 청라 연장과 제2경인전철 건설을 통해 경인전철의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며 “화물선과 군용선은 수인선 및 제2경인전철로 우회시키고 현재 복복선인 경인전철을 복선으로 축소하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인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경인선 지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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