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타는 인천시장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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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타는 인천시장 후보는?
  • 김영빈
  • 승인 2018.06.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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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와 함께 걷기' 행사장 찾은 문병호 후보, 박남춘·유정복 후보 비꼬아

    
                   쉐보레와 함게 걷기 행사장을 찾은 문병호 후보<사진제공=문 후보 캠프>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현대기아차를 타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등 타 후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 “오늘 오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쉐보레와 함께 하는 인천경제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이 열려 인천시장 후보들도 참석했다”며 “현대기아차 타는 1, 2번 후보와 한국GM 캡티바 타는 3번 후보 중 누가 인천시장에 적합한지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한국GM의 조기 정상화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함께 걷는 오늘 행사는 한국GM 협력사들의 모임인 협신회가 주관했는데 현대기아차를 타는 1, 2번 후보가 참석해 한국GM을 살리겠다고 생색내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현 시점에서 한국GM 경영정상화는 인천경제의 핵심적 화두”라며 “협력사를 합하면 한국GM은 인천지역 고용의 15.1%, 수출의 22.6%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한국GM이 잘못될 경우 지역경제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GM 본사 및 부평공장은 일단 철수 또는 사업장 폐쇄라는 큰 위기는 넘겼지만 조기 정상화와 장기생존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손상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차 판매를 늘려 생존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GM 생존을 돕기 위해 부평지역 상인들이 먼저 쉐보레 차 사주기 등 적극 나섰는데 현대기아차를 타는 1, 2번 후보가 인천경제를 살리겠다고 외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는 “오랜 기간 한국GM보대사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인천경찰청이 관용차를 구입할 때 한국GM 차를 사주는 협약을 체결하는데 앞장섰다”며 “현명한 인천시민들은 누가 지역을 사랑하는지, 누가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인지 충분히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쉐보레와 함께 5㎞ 걷기에 나선 유정복 후보<사진제공=유 후보 캠프>

 한편 인천시장 후보들의 재산신고를 보면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제네시스(3342cc, 2010년식)와 제네시스EQ900(3778cc, 2016년식) 등 현대차 2대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본인 명의로 이-카운티(3933cc, 2012년식)와 봉고3일반덤프(2497cc, 2012년식), FX12(10964cc, 2008년식) 등 현대기아차 2대와 대우버스 1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현대 그랜저(2999cc, 2011년식)를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본인 명의로 한국GM의 캡티바(1998cc, 2012년식)를,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한국GM의 트랙스(1598cc, 2016년식)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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