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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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5.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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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유리한 지형, 야당으로서는 힘든 싸움될 듯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6.13 지방선거 동시 실시가 확정된 가운데 각 당의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이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15일 가장 먼저 윤형모 변호사(전 새누리당 법률지원부단장)를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고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이혁재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19일, 바른미래당 김명수 남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윤형모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은 소속 정당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중앙당에서 절차를 거쳐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결정하는데,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형모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윤 후보는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인천 연수구에 출마했으나 3.8%를 얻는데 그쳐 낙선했다.

 당시 연수구에서는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53.08%를 득표해 당선됐고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는 41.00%를 받았다.

 바른미래당 김명수 지역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해 14.72%를 득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50.58%, 당선)와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33.15%)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정의당 이혁재 전 사무총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정의당은 이혁재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전하면 전략지역인 남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배진교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갑 선거구는 15~18대 총선에서 신한국당(15대)과 한나라당(16~18대) 소속의 이윤성 후보가 내리 4선을 한 곳으로 여당의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46.97%)가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38.52%)와 무소속 이윤성 후보(12.25%)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50.58%)가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80%에 육박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50%를 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야당으로서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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