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업무 소홀로 정부지원금 289억 못받아
상태바
시교육청 업무 소홀로 정부지원금 289억 못받아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11.14 18: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이전 설립학교, 2004년 3월에 설립된 것으로 입력해 발생
시교육청이 업무소홀로 정부 지원금 289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싸고 있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교육부의 나이스(에듀파인시스템)에 서부교육청 산하 130여개 초·중·고교의 설립 연도를 정확히 입력하지 않아 연간 80억∼90억원씩 모두 289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2004년 3월 서부교육청이 북부교육청에서 분리되면서 서부교육청 관내 각급 학교 설립 연도를 2004년 3월로 일괄 입력하면서 발생했다.

2004년 이전에 설립된 많은 학교들이 나이스에는 2004년 3월 개교한 것으로 기록돼 건물 노후도에 따라 지급되는 교육환경개선비를 이처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2011년 이를 뒤늦게 확인, 정정하는 한편 자체 감사를 벌여 관련 공무원 14명에게 경고조치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가 최근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시교육청이 재정이 부족하다며 지방채 발행 운운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소홀로 289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경석 2013-11-18 17:18:22
윗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은데.. 교육감이나 교육청 공무원이나 둘 다 썩었어. 인천 교육을 위해서는 인천교육청을 위부터 아래까지 쇄신해야해.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