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1개소, 초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국제학교용지는 기부채납 받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지부진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지 내 학교 부지 확대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7일 송도국제업무단지 공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송도 1공구 I9·10블록에 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1개소, 유치원 1개소, 송도 3공구 G5-2블록 근린공원에 초등학교 1개소 학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다.
NSIC가 소유한 국제학교용지(F18블록) 7만1,771㎡ 부지는 인천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해 보다 낮은 공급가격으로 외국학교법인에 공급하기로 했다.
국제학교용지를 무상 기부채납하면 보다 낮은 가격으로 토지 공급이 가능해 투자유치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NSIC가 소유한 업무시설용지 7개 필지(16만5천㎡)의 개발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건축물 연면적의 70% 이상을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로 채워야 했으나 이를 50% 이상으로 줄인다.
2003년 개발계획을 수립한 송도국제업무단지는 경제자유구역 취지에 맞는 국제업무시설과 외국인 이용 시설 개발이 부진해 현재 전체 개발률이 80%에 불과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해묵은 난제인 학교 부족, 국제학교 장기 미개발, 업무시설용지 개발 정체 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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