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과 여백이 건네는 위로, ‘인천문인화협회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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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과 여백이 건네는 위로, ‘인천문인화협회 회원전’
  • 채이현 인턴기자
  • 승인 2023.10.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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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갤러리 ‘예새’에서 열려
임희숙, 매화(2023) / 인천문인화협회
임희숙, 매화(2023)

 

인천문인화협회가 오는 27일(금)부터 11월 2일(목)까지 남동구에 있는 갤러리 ‘예새’에서 <제26회 인천문인화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개막 행사는 2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27명의 작가가 한 작품씩 제출해 총 2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임희숙 협회장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인 아름다운 가을에 회원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회원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인천 문인화의 정수를 알리고 그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인화’라고 하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수묵산수화나 사군자를 떠올리면 된다.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았던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이다.

문인화를 포함하여 동양화는 대체로 ‘사의적(寫意的)’ 표현을 중요시한다.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뜻과 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문인화는 무엇이든 가득 메우지 않는다. 특유의 여백으로 보는 이를 그림 안으로 초대한다.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여리게 그어낸 획들이 고된 삶을 버티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여유를 건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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