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공사 사장에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설
상태바
iH공사 사장에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2.0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사장 재공모에 8명 응모
유정복 시장 때 정무부시장 지낸 조 후보 유력
9급 출신으로 별정직 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조동암(68)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iH공사(인천도시공사)의 유력한 사장 후보로 떠올랐다.

iH공사는 지난달 30일 마감한 사장 재공모에 조동암 전 정무부시장, 타 지역 도시공사 사장 출신, 대기업 고문 출신, iH공사 노조 위원장 등 8명이 응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중 조 전 정무부시장은 내정설이 퍼지면서 사장 발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포 출신의 조 전 부시장은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지방2급)으로 일반직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시장 비서실장(별정직 4급 상당)과 정무부시장(별정직 1급 상당)을 지내 유 시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9급으로 출발한 인천시 공무원이 1급 상당인 정무부시장에 오른 것은 조 전 부시장이 유일해 인천 공직사회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회자된다.

iH공사는 지난해 11월 임기 만료가 다가온 사장, 상임감사, 비상임이사(노동이사) 선출을 위한 공모에 나섰으나 사장은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뽑지 않고 지난달 13일 재공고를 냈다.

당시 사장 응모자는 인천시 국장, iH공사 상임이사(본부장), 정부 산하 공기업 임원 출신, 민간기업 임원 출신 등 4명이었다.

시 산하 공기업인 iH공사 사장 선임은 시장 뜻이 절대적인 가운데 재공고가 나면서 유정복 시장이 내정자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고 결국 조동암 전 정무부시장이 시장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i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응모자 8명을 서류심사 고득점순 4명으로 압축해 2일 공사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9일 면접심사(임원추천위원회가 결정하는 경우 생략 가능)를 거쳐 2배수 이상의 후보를 임명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한다.

최종 임용자 결정은 시장 몫이다.

한편 이승우 iH공사 전 사장은 지난달 16일 임기가 끝났으며 31일 임기가 만료된 상임감사에는 한태일 전 시의회 사무처장(지방2급)이 1일 취임한다.

시 고위 관계자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때 비서실장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분이 iH공사 사장 재공모에 응모한 것은 시장과의 교감 속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조동암 전 정무부시장의 iH공사 사장 임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내정설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유력한 후보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