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세계 평화의 숲'에서 자연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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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세계 평화의 숲'에서 자연을 배우다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2.02.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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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학습관’을 찾는 어린이와 어른들
두드림 생태 학습관 전경
두드림 생태 학습관 전경

코로나의 창궐로 활동하기 힘든 요즘,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 두드림생태학습관에서는 평화로운 자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두드림학습관이 있는 세계평화의 숲은 영종도 매립 공사 전에는 바다였다. 1992년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4개의 섬(영종도와 삼목도, 용유도, 신불도)과 섬 사이 간석지를 매립하여 1700만평의 부지를 조성해 지금의 영종도가 탄생했다. 매립 당시 7401명이 살고 있던 섬에는 현재 인구 10만명이 넘었고, 바다였던 지역이 숲으로 가꾸어져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세계평화의 숲이 되었다. 숲에는 잘 가꾸어진 유수지도 있다.

 

세계 평화의 숲에 있는 유수지
세계 평화의 숲에 있는 유수지

영종도와 삼목도 사이의 매립지는 2009년부터 숲을 조성하여 올해 13년에 접어들었다.

도보길, 생태 숲, 늪 지대, 철새 도래지 등 자연 식생의 숲으로 변신하였다. 글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이루어진 곳이다. 봄이 되면 4Km에 이르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꽃 동산으로 만개한다.

길 양쪽으로 벚나무가 있다
길 양쪽으로 벚나무가 있다

숲으로 들어가면 많은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소나무, 메타세콰이어, 아카시아, 엄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보리수나무, 벚나무 등 수 많은 나무를 보며 몸과 마음이 치유됨을 느껴 볼 수 있다.

숲에는 도토리 거위 벌레, 홍단 딱정 벌레, 사슴벌레 등의 화려하고 예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원래 섬에 살던 도마뱀, 다람쥐, 청솔모, 오소리, 고라니, 등의 야생 동물도 만날 수 있다숲에는 오색 딱따구리, 딱새를 비롯한 희귀한 새들이 있으며 유수지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한 많은 야생 조류와 두루미, 큰 고니, 큰 기러기, 잿빛 개구리 매, 희꼬리 수리 등의 철새가 있다.

철새 안내판 뒤로 탐조대가 보인다. 탐조대 뒤로 철새도래지가 있다.
철새 안내판 뒤로 탐조대가 보인다. 탐조대 뒤로 철새도래지가 있다.

그 숲의 한 가운데 지역주민에게 자연을 가르치는 두드림학습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1년 내내 숲에서 행사가 이루어진다. 숲 명상 건강 프로그램, 시민 정원사 양성 프로, 반려 식물 분갈이 데이, 발효장 담그기 특강, 생태 학습관 페스티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다. 오늘은 특별히 어린이 그린 리더(Green leader) 학습이 있는 날이다.

방학이지만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학생을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맞이하고 있다.

등교 중인 학생 맞이하는 선생님들
등교 중인 학생 맞이하는 선생님들

초등 2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총 11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숲에 사는 새들의 생태를 공부하고 관찰하며 그림도 그리는 수업이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자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자

그린 리더(green leader)교육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11명이 참여하는 활동이다. 교육은 다음과 같이 5일 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1일차 : 지구 수비대 - 기후 일기와 자원 순환

2일차 : Green leader 의 환경과의 약속 - 항공기와 이 산화 탄소

3일차 : 너구리 박사님과 함께 하는 동물 이야기

4일차 : 영종도의 겨울 새를 찾아라

5일차 : 큰 손 할아버지 나무 의사 나무가 아파요

 

산책하며 이루어지는 수업
산책하며 이루어지는 수업

오늘은 4일 차 영종도의 겨울 새를 찾아라의 수업을 돌아보았다.

(1교시) ‘새와 친구 하기실내 강의 강사 (송은희 선생님)

하늘과 땅 사이 새와 친구 하기 수업
하늘과 땅 사이 새와 친구 하기 수업

(2교시) 세평 숲 관찰 -망원경으로 보기, 탐조대를 활용하여 망원경으로 보기

저 새는 무슨 새일까?
저 새는 무슨 새일까?
철새 도래지 호수에  청둥오리
철새 도래지 호수에 청둥오리

(3교시) 오늘 수업 내용 정리하여 그리기, 2 행시 글 짓기

짧은 글 짓기 시간에 이루어진 '이현성' 어린이의 2 행시 글을 소개한다.

까치를 첫 글자가 포함된 글 짓기를 해보면

: 까치야

: 치킨 좀 먹을래

초등 어린이 다운 재미있는 글 짓기를 지었다.

삼목 초등학교 2학년 이현성
삼목 초등학교 2학년 이현성

요즘 두드림 학습장에서 모집하고 있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 계획을 소개한다.

자연과 내가 서로를 인정해야 비로소 회복되는 몸과 마음의 평화, 산림 치유는 평화를 회복하는 도구이다라는 이론으로 갱년기 여성을 위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는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 이론이다. 이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마음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운영일은 2/28, 3/21, 4/18, 5/23이다. 시간은 10~12시 까지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에서 세계 평화의 숲 사람들을 검색하여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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