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8개 블록 나눠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8년 이후 착공
부영 소유 부지는 도시기본계획 반영 제외
부영 소유 부지는 도시기본계획 반영 제외
인천시가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중단하고 글로벌 복합문화단지를 추진한다.
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하고 시민 여가 공간과 친환경 주거 단지를 조성해 송도국제도시와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석산 공원화, 문화복합 친수공간, 친환경 주거단지, 교통인프라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마치고 개별사업 시행·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였던 송도유원지는 2011년 폐장한 뒤 유원지 기능 상실과 주요 개발사업 지연 등으로 활성화 필요성이 꾸준히 나온 곳이다.
시는 그동안 이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검토했지만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도시계획을 통한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해당 지역에 92만6000㎡ 땅을 보유한 부영에 도시개발과 테마파크 사업을 분리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지만 협상 결렬에 따라 이 부지를 제외하고 도시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이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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