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단 조성사업 본궤도 - 올 하반기 착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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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단 조성사업 본궤도 - 올 하반기 착공 전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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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양구 7일 주민설명회... 24만㎡ 규모
그린벨트 해제, 공해유발 논란은 여전
인천 계양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 계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올 하반기 중에 착공될 전망이다.

계양구는 7일 병방동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계양산단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구는 이날 산업단지 개발 계획과 재해영향 평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 평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계양산단은 병방동 255-2 일원에 사업비 2,014억원을 들여 24만3,294㎡ 규모로 조성되는 지방산업단지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하반기 중 산단 조성을 시작해 2024년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구와 산업단지공단은 앞서 대상지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완료했고, 지난달에는 인천시에 산업단지 계획안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7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인천계양산업단지 예정지. (사진=인천시)
인천계양산업단지 예정 부지. (사진=인천시)

계양산단은 산업시설용지 14만701㎡(57.8%), 공공시설용지 9만6,229㎡(39.6%), 지원시설용지 6,364㎡(2.6%)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시설용지는 녹지 4만4,527㎡(18.3%), 도로 3만4,087㎡(14.0%), 공원 7,292㎡(3.0%), 저류지 4,350㎡(1.8%), 주차장 3,765㎡(1.6%), 폐수처리시설 2,000㎡(0.8%), 하천 208㎡(0.1%)다.

구는 서운산업단지에 입주하지 못한 업체와 신산업·융복합 기업을 계양산단에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계양산단이 조성되면 남측에 있는 서운산단, 북측에 들어설 계양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역 환경단체는 잇따른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계양평화복지연대는 앞서 전략환경영향 평가 과정에서 “서운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대부분 구역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된다”며 “해당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을 그린벨트를 변경하면서까지 산단을 조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환경부도 계양테크노밸리 내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예정된 데다 인근 부천 대장에서도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계양산단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서운산단과 계양산단, 남동첨단산단, 남촌산단 등이 모두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들어설 예정이어서 그린벨트 잠식 논란과 산단 집중에 따른 공해유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계양산단은 특정대기유해물질과 지정악취물질 배출업체 등의 입주를 제한해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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