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호수에 산불진화 헬기 담수 저수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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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호수에 산불진화 헬기 담수 저수조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3.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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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직경 6m, 높이 1.9m의 그물망 형태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 수질개선장비 인근에 설치, 사계절 사용
인천과 시흥지역 산불 발생 시 소방헬기를 이용한 신속대응 가능
인천대공원 현장에서 조립한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사진제공=인천대공원사업소)
인천대공원 현장에서 조립한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사진제공=인천대공원사업소)

인천대공원 호수에 전국 최초로 산불진화 헬기 담수용 저수조가 설치됐다.

인천시는 산불진화헬기가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대공원 호수에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직경 6m, 높이 1.9m의 그물망 형태 저수조 설치를 끝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대공원 호수는 인천 동부권역(인천, 경기 시흥) 산불진화 담수지로 지정돼 있으나 호수 바닥층의 슬러지가 흡입펌프를 막아 소방헬기 운영과 안전에 어려움이 따랐고 특히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인해 용수 확보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과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지난 1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3,100만원(산림청 예산)을 들여 제작한 저수조를 설치한 것이다.

설치 장소는 수질개선장비(나노 버블형) 인근으로 장비 작동에 따른 파장의 영향을 받아 주변 5~10m는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다.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 설치 위치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 설치 위치

산불현장 부근 담수지에 설치하거나 소화전 등에서 물을 받아 소방헬기에 용수를 공급하는 이동식 저수조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산불진화 담수지에 고정식 저수조를 설치한 것은 인천대공원 호수가 첫 사례다.

지난 1995년 조성된 인천대공원 호수는 4만4,370㎡로 5만톤의 담수용량을 갖추고 있다.

서치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사계절 담수용 저수조 설치로 인천과 시흥지역 산불 발생 시 소방헬기를 이용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산림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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