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공기정화장치 교실 설치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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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공기정화장치 교실 설치에 제동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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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악화 대안 마련해라”…30억8천만원 삭감
 
      <인천in> 자료 사진


초겨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인천 관내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4일 내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올린 공기정화장치확대설치지원금 30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사립을 포함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는 전체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중·고교에는 보건실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었다. 7천476개 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30억8천만원에 이른다.

교육위원회 김성수(만수1·6동, 장수서창동) 의원과 김진규(검단1~4동) 의원은 교실 창문을 닫아놓고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하면, 교실 실내공기질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시교육청은 실내질 공기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수 의원은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이상 높아진다”며 “여기에 대한 대안없이 예산안을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하고 있어 교실 실내공기 질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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