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취임식이 댜음달 2일 오전 10시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다.
박 당선인의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는 시민 누구나 취임식에 참여하거나 지켜볼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청장은 따로 발송하지 않고 언론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임식 시간과 장소만 시민사회에 알리기로 했다.
시장 취임식은 간단한 단상과 음향장치만 설치하고 영상 메시지나 축하공연 등은 없이 최대한 검소하게 치른다.
이는 박 당선인이 강조하는 ‘시민이 주인되는 인천’을 위한 것으로 권위주의를 벗고 일방통행식 소통은 하지 않겠다는 당선인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준비위는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준비위 출범식이나 현판식을 갖지 않고 당선인 신분으로서의 첫 기자간담회는 인천대공원 원두막에서 도시락을 함께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여는 등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준비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을 지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며 “‘뼈노’를 강조하는 박 당선인이 시민 위주의 ‘열린 취임식’을 갖는 것은 정치적 스승인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인천시정에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다음달 2일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 준비위원, 구청장 및 군수,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