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꾸준한 운영 요구, 시체육회 다음 주 결정할 듯
추석 명절 기간 수봉공원 궁도장(무덕정)을 운영해달라는 궁도인들 요구에 인천시체육회가 반응했다.
시체육회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오는 16~18일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있는 무덕정 운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수봉산 중턱에 있는 무덕정은 현재 80여명의 등록된 회원이 이용하며, 근처 수봉양궁장과 함께 인천시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시체육회는 직접 운영하는 테니스장·인라인경기장·하키장·정구장 등을 내부 약관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약관에 따르면 이 시설들은 공휴일을 포함해 주중 쉬지 않고 운영하되,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는 휴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 무덕정 역시 명절 연휴 기간 운영을 중단해 왔다.
하지만 다른 궁도장과 운영의 형평성, 궁도라는 종목의 특수성을 고려해 명절 기간에도 무덕정을 운영해달라는 회원들이 요구가 시체육회에 전달됐다.
인천은 무덕정을 비롯해 모두 11곳의 궁도장이 있다. 남동구에 3곳, 서구·계양구·연수구 각 2곳, 미추홀구와 강화군에 1곳씩 있다.
운영 주체는 인천대공원사업소부터 각 기초자치단체 등 다양한데, 시체육회가 관리하는 무덕정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궁도장들은 명절 기간 꾸준히 문을 개방해왔다.
이유는 명절 기간 궁도장 이용률이 높고, 특히 각 궁도장 관리를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연휴에도 관리 인력을 따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무덕정 역시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시체육회에서 관리하는 시설은 근처 인천시 양궁팀이 연습장으로 이용하는 수봉양궁장이다.
무덕정의 한 회원은 "궁도장은 명절 기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효율성을 따져도 문을 여는 게 맞다"며 "무덕정 회원들 역시 운영을 원하고 있다. 시체육회의 긍정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