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장수동 '이승훈 역사공원' 10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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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장수동 '이승훈 역사공원' 10일 개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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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천시와 천주교 인천교구 업무협약 맺고 공원 조성
인천교구 토지 1만87,000여㎡와 역사문화체험관 시에 기부채납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은 인천교구유지재단이 20년간 무상 사용
이승훈 역사공원
이승훈 역사공원(사진제공=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인 이승훈을 기리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개장한다.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4 일원 4만5,928㎡의 ‘이승훈 역사공원’을 10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승훈 역사공원’은 지난 2020년 9월 인천시와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역사공원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조성이 시작됐다.

협약은 인천교구가 소유한 땅 1만7,427㎡(약 18억원 상당)와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1,630㎡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을 시에 기부채납(무상기부)하는 대신 역사문화체험관은 인천교구가 20년간 무상사용하는 내용이다.

시는 111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했고 천주교 측은 70억원을 투입해 성지기념관을 건립했다.

공원에는 이승훈 묘역까지 이어지는 데크로드(일명 십자가의 길), 4대에 걸친 순교를 상징하는 피에타 연못, 각종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는 이승훈 베드로 광장, 공공정원 개념을 도입한 자수화단 등이 조성됐다.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은 지상 1층 전시실·관장실·화장실, 지하 1층 전시실·경당(기도 공간)·관리실·휴게실, 지하 2층 창고·저수조 등으로 사용한다.

이승훈 역사공원 야경
이승훈 역사공원 야경

 

이승훈 베드로(1756~1801년)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로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외국인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귀국해 활동하다 신유박해(1801년) 때 정약종 등과 함께 순교했다.

선산인 남동구 장수동 반주골 이승훈 묘역은 지난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이처럼 천주교에는 큰 의미가 있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개장하면 성지순례의 필수코스로 부상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은 국내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순례지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시민 휴식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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